카를로스 르노-닛산 회장 “더 스마트하게 일해야”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4월 2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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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더 스마트하게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매력적인 상품을 한국에 가져와 부품 국산화를 통해 부산공장에 생산되는 제품이 보다 더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길 바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까지의 르노삼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르노삼성은 이날 품질 No.1, 국내 판매 3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 최고의 효율성 달성 등 2016년까지 회사가 나아갈 3가지 비전을 발표했다.

2012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방한한 카를로스 곤 회장은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르노삼성 전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르노그룹의 글로벌 전략 플랜인 ‘르노 드라이브 더 체인지(Renault Drive the Change)’을 견인하게 될 르노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곤 회장은 500억 유로 수익 창출, 영업 마진 최소 5%대 유지 등 르노그룹이 2017년까지 달성할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재확인하고 같은 맥락에서 르노삼성은 국내 TOP 3를 발판 삼아 2016년에는 2013년 대비 최소 70%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공장의 노동 생산성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많은 개선을 통해 르노 전체적으로 볼 때 평균 이상은 되고 있다”라며 “생산성과 품질에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최상의 10%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르노는 공장의 생산성을 측정할 때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며 “특히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로그의 품질이 가장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곤 회장은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 5% 달성, 중국에 최근 설립한 동펑자동차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2016년부터 중국에서 생산 등을 언급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르노그룹의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 매출 3조 3000억, 영업이익 445억, 당기 순이익 170억원을 달성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2075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록으로 회사는 지난 2011년도에 29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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