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KB국민은행, 예비 경영자-지점장 과정 개설… 차세대 리더 키운다

  • 동아일보

KB국민은행은 국내 ‘리딩뱅크’를 넘어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4대 인재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민은행의 4대 인재육성 전략은 △직무전문가 육성 △조직가치 공유 강화 △글로벌 인재 육성 △우수인재 양성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은행은 전 직원의 직무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직급별 경력개발계획(CDP) 연수체계를 구축했다. 계약직부터 정규직, 지점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들이 직급별 필수과정을 반드시 이수하고 직무전문성을 쌓게 한다. 영업점 및 본부 직무별로 구성된 500여 개의 직무 선택과정 중 본인의 직무수행을 위한 연수과정을 골라서 학습하는 식이다.

핵심직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직무인증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직무인증제는 외환, 기업여신, 자산관리컨설팅, 여신사후관리 등 영업점의 주요 4개 직무와 투자은행(IB)/국제금융, 트레이딩/파생상품, 리스크관리, 심사/신용평가 등 본부 주요 4개 직무에 대한 자체 자격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민은행은 직원들의 자율적인 학습을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금융시장 정보나 상품지식 등에 대한 자율학습 후 매주 또는 격주로 시험을 보는 상시 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직원들이 실무지식, 전산사례 등으로 구성된 자료를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월별로 시험을 치르는 ‘외환/기업여신 케이스 스터디 레터(Case Study Letter)’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2012년에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직원들이 본인의 직무역량을 스스로 온라인을 통해 진단하고 본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연수과정을 자동으로 추천받아 학습하는 학습지원시스템을 개발했다. 직원들은 연수과정을 신청하기 전에 본인의 담당직무나 희망직무에 대한 역량자가진단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본인의 수준에 맞는 연수과정을 맞춤형으로 추천받아 학습하는 시스템이다.

국민은행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우수인재 육성체계도 구축했다. 부점장을 대상으로 하는 KB경영자 예비과정, 신임지점장 육성을 위한 KB지점장 예비과정, 전문 직무역량을 갖춘 팀장 및 팀원을 육성하기 위한 국내외 경영대학원 석사(MBA) 과정이 있다.

글로벌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 및 관리를 위한 체계도 갖추고 있다. ‘KB 글로벌 랭기지 코스(KB Global Language Course)’는 외국어 구사 능력을 보유한 예비 글로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어학 전문 과정이다. 한국외국어대에 위탁과정을 개설해 3개월간 진행한다. ‘KB 글로벌 어학박람회’는 ‘모든 직원에게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는 국민은행의 인사 철학을 바탕으로 한 제도다. 성적이 우수한 직원을 해외점포 근무인력 선발 때 우대한다. 매년 500여 명의 직원들이 이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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