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모든 시중은행 내부통제 운영실태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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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예방 지침-인력현황 등 체크”… 국민은행은 ‘윤리회복 실천’ 결의

KB국민은행의 잇따른 부실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금융당국이 모든 시중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최근 불거진 각종 비리가 국민은행에 국한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8일 “그동안에도 은행들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꾸준히 점검해 왔지만 중요성이 한층 강조된 만큼 운용 과정에서 국민은행 같은 문제가 다른 은행에 없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민은행 특별검사와는 별도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특히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 지침, 인력 현황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또 순환 근무제, 명령 휴가제 등이 주요 부서마다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신뢰 및 임직원 윤리 회복을 위한 실천 결의식’을 열었다. 최근 발생한 도쿄(東京)지점의 불법대출, 국민주택채권 위조 사고 등과 관련해 나쁜 이미지를 씻기 위한 수습책이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실천 결의가 잇따른 비리와 사고의 수습을 위한 표면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해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january@donga.com·신수정 기자
#금윤감독원#국민은행#시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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