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하나금융그룹, 과제 성과로 신입 선발… 직원엔 철저한 경력개발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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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2005년 지주사 출범 후 그룹 차원에서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다.

인재관리에서 하나금융그룹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출신 배경이나 학벌이 아닌 순수한 실력에 기반한 평가’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원칙이 업계 후발주자인 하나금융이 단기간에 성장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고 평가한다.

하나금융의 인재상은 ‘자주, 자율, 진취를 기반으로 한 성과리더십, 조직리더십, 혁신리더십을 갖춘 리더로 비전 달성을 위한 전문 역량과 리더십을 겸비한 사람’이다.

하나금융은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력 확보를 위해 면접 때 역량과 열의를 중시한다. 역량 측정을 위해 종합검사, 상식 평가,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과제 수행경험과 성과를 중심으로 한 면접인 BEI(Behavioral Event Interview), Hana Value Solution(게임면접) 등을 활용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인재육성 전략은 직원들을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인 경력개발프로그램(CDP·Career Development Program)에서 시작한다. 하나금융은 △리스크 관리 △자금운용 △기업여신·신용평가 △상품개발 △마케팅기획 △기업금융 △프라이빗뱅킹 △가계금융 등 8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로 3단계의 수준별 경력 개발 방안을 제공한다.

경력개발프로그램은 직급별 공통 육성과 금융전문가 육성으로 이원화해 실행하고 있다. 해당 레벨 획득자에게 상위 레벨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직급별 공통 육성 체계에서는 직원들이 자격증을 따거나 금융연수원 및 자기계발 과정에서 제공하는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해 승진 포인트를 확보해야 한다.

금융전문가 과정은 희망 분야에 대해 직원 개개인이 학습하도록 한다. 우수한 직원들에게는 국내외 경영전문대학원(MBA)은 물론이고 금융 관련 해외 학위과정(MS) 등 해당 트랙에 맞는 최상의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축된 전문 인력은 인사제도와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경력 개발 과정 결과를 인사이동 시 참고해 직무순환을 하고 있다. 이 외에 사내 공모 제도인 ‘Talent Market’을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에 맞는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핵심인재의 경우 ‘하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엄격한 평가를 거쳐 차세대 리더로 양성한다”며 “국내외 풀타임 MBA 외에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의 금융 관련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단기 과정에서 교육을 받는 직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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