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D-15… 택배업체, 특별배송체제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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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상담원-차량기사 추가 배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늘어나는 선물 배송물량 때문에 택배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CJ대한통운은 4일부터 24일까지를 ‘중추절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기간에 서울 중구 서소문동 본사에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택배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원활한 배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들을 동원해 현장에 투입하는 콜밴 차량과 기사, 퀵서비스 기사를 크게 늘리고 콜센터 상담원도 평소보다 20%가량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한진도 5일부터 24일까지 추석맞이 비상운영 체제에 들어가 임직원 200여 명을 분류, 운송장 등록, 택배 배송작업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달 19일부터 특별 수송기간을 시작해 택배차량 4000여 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물량 증가에 대처하고 있다.

택배업계는 이번 추석 특별수송 기간 중 9일에 가장 많은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 내내 보내지 못한 물량이 있는 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상대방이 선물을 받게 하려면 9일경에는 주문을 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9일 하루 취급 물량이 280만 상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CJ대한통운의 월요일 평균 물량은 230만 상자 수준이었다.

한편 택배업체들은 배송물량이 폭증하는 추석 기간에 배송 지연이나 분실 등의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노하우도 소개했다. 업체들은 △연휴 열흘 전에 사전 예약을 하고 △배송이 끝날 때까지 운송장을 보관하며 △운송장에 수령자의 연락처와 대리 수령지를 기재하라고 조언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택배#대한통운#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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