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의 역습인가? ―11조7000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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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3개월 연속 무역적자

일본이 7월에도 큰 폭의 무역적자를 보여 1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재무성은 7월 무역통계를 집계한 결과 1조240억 엔(약 11조7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적자(1808억 엔)의 5.6배가 넘으며 시장의 전망치(7800억 엔)를 크게 웃돌았다. 7월 기준으로는 일본이 무역수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9년 이래 최대 적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경기가 활성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대외 무역 적자 지속은 이를 무색하게 한다.

7월 대규모 적자는 여름철 에너지 수요가 급증한 것이 큰 요인이다. 7월 수입액은 중동 등지에서 원유 수입이 크게 늘어 지난해 동월 대비 19.6% 증가한 6조9860억 엔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액은 5조9620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무역적자#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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