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상반기 실적보니…내수-해외 ‘불균형’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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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6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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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올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 비중 확대와 신차 출시로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2013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24조1974억 원 ▲영업이익 1조8305억 원 ▲세전이익 2조4399억 원 ▲당기순이익 1조964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6%, 21% 떨어졌다.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144만500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간연속 2교대 시행과 노조의 특근거부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이 감소했다”면서도 “해외공장은 현지생산 차종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한 62만7천대를 기록해 이를 만회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스포티지 개조차 및 쏘울 신차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미국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으로 업체 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기존 K2, K3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현지 전략차종 출시 및 공격적인 딜러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는 올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1조126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3조1126억 원을 기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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