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의 주인공, 시크릿 화장품 이흥우 씨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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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7일 15시 47분


7번 넘어져도 8번 일어선다는 뜻의 7전8기(七顚八起). 누구나 들어본 적은 있는 말일 테지만, 실제로 많은 실패에도 굽히지 않고 고군분투 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이흥우 씨는 다르다. 잘 나가던 테니스 선수에서 희귀병 진단을 받고, 또 화장품 전문가가 되기까지 낙담을 거듭했지만, 그를 믿는 주변 사람들의 힘을 얻어 다시금 일어섰기 때문이다.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 낙담하는 요즘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이흥우 씨와의 일문일답을 진행해 보았다.

Q. 청소년 시절,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다고 하던데
A. 초등학생 때 테니스를 시작하여 중고등학교에서 테니스부 활동을 했고, 일본 오사카 킨키대학교에 스카우트 되어 일본에서 대학생활을 했다. 일본 내 대학 랭킹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대한민국 남자로서 피할 수 없는 입대를 위해 귀국하게 됐다.

Q. 체력적으로 강한 운동선수여서 군 생활은 힘들지 않았을 것 같은데
A. 그 누구보다도 군 생활에 열심히 임하려고 했지만 다리에 부상을 입고 말았다. 군 복무 대부분의 시간을 다리를 치료하는 데 썼지만, 전역 후 합병증으로 인해 심부정맥 혈전증이라는 병을 얻게 되었다. 이로 인해 루프스와 폐동맥 고혈압 진단까지 받게 되었다.

Q. 루프스는 희귀병이 아닌가
A. 그렇다. 피부와 관절, 혈액, 장기 등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남성에게는 발병률이 높지 않은 편이라는데, 나는 27살에 루프스 진단을 받게 되었다. 루프스 치료를 하던 중 폐동맥 고혈압까지 생겨 폐동맥에 생긴 혈전을 제거하는 개복수술도 받았다.

Q. 테니스를 할 수 없게 되어 굉장히 낙담했을 것 같다
A. 심부정맥 혈전증으로 병원 신세를 진 후부터 테니스는 무리라는 걸 알았다. 그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까도 생각했지만,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지금 하고 있는 화장품 판매 사업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는지
A. 수술자국으로 인해 늘 피부가 가려웠고 트러블도 심했다. 그러던 중 가족의 추천으로 사해 소금으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고, 나 자신이 효과를 보게 되자 잘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러나 비즈니스에 무지했던 탓에 사업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나만의 철학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자 반응이 점점 좋아졌다.

Q.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A. 우선 어려운 시절에 늘 힘이 되어 주었던 가족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또 시크릿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

Q. 현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누구나 어려움을 겪지만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사람과 힘을 합쳐 헤쳐 나가는 게 좋다. 단, 나 스스로도 타인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장품 전문가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이흥우 씨. 그는 SNS(www.facebook.com/gotoroyalcrown)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한다. 앞으로 그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인터뷰진행: 오픈프레스 작가팀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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