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93주년/가자!한국기업]현대모비스, 하이브리드車부품 기술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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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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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마북기술연구소의 전자시험동에서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자동차 부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마북기술연구소의 전자시험동에서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자동차 부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대표적인 굴뚝산업인 자동차산업에서 다양한 창의성을 접목한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기계 중심이었던 자동차부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체질 개선을 통해 해외 판로를 넓히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도 글로벌 실물경기 침체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현대모비스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본기를 더욱 강화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격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첨단 모듈제품과 핵심 부품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최근에는 미래 지능형 안전차량과 친환경 자동차에 적용되는 신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제품경쟁력이 해외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서 회사의 글로벌 위상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전 세계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톱100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위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올해는 8위를 기록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이 전자화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기술의 진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 부품에 대한 독자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앞으로 전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해외사업 및 핵심부품 거점 전략에 발맞춘 현지 연구개발(R&D) 체계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또 세계 각국의 안전과 환경에 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첨단 에어백, 전자식 조향장치(MDPS), 전자브레이크시스템(MEB) 등 이미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는 제품 외에 전장·친환경부품 등 10여 개 제품군을 별도로 선정해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전략 바탕에는 기존 제조 중심의 부가가치 창출 구조에서 첨단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창출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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