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올해 화두는 책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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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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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위크숍서 밝혀

신세계그룹은 8일 임원 워크숍을 열고 ‘책임경영’을 선언했다. 왼쪽부터 장재영 신세계
백화점 대표, 김해성 경영전략실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허인철 이마트 사장,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은 8일 임원 워크숍을 열고 ‘책임경영’을 선언했다. 왼쪽부터 장재영 신세계 백화점 대표, 김해성 경영전략실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허인철 이마트 사장,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이 올해 경영 화두로 ‘책임 경영’을 선포했다. 최근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 베이커리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벌이는 사업이 골목상권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5)은 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경영전략 임원 워크숍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날 책임경영을 위한 5대 실천과제로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한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특히 중소협력 회사에 지나친 계약조건이나 수수료를 강요하지 않고 상품박람회를 열어 다양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 간 거래실적도 투명하게 공시하기로 했다. 또 매장 내 지역 중소상인과 농어민을 위한 판매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고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무료 직업교육 시설인 ‘신세계 희망스쿨’도 설립하기로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인터넷몰, 베트남 시장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적극 투자해 성장과 고용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전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신세계#경영화두#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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