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그룹회장, 사촌동생 구자열에 경영권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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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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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3위… 내년 1월 이취임

재계 순위 13위인 LS그룹의 수장(首長)이 내년부터 구자홍 현 회장에서 구자열 LS전선 회장으로 바뀐다.

LS그룹은 구자홍 회장이 12월 31일자로 물러나고 그의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자홍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구자열 회장은 지난달 20일 별세한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재계에서 보기 드문 사촌 간 경영권 이양은 LS그룹 공동 창업주인 구태회 명예회장과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등 3형제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공식적인 경영권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결정되지만 이·취임식은 관례에 따라 내년 1월 2일 열린다. 구자홍 회장은 LS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을 맡아 사촌동생의 경영 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구자열 회장은 1978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해 LG증권, LG전선 등에서 근무하다 LS그룹이 2003년 LG그룹과 계열 분리된 뒤 LG전선(현 LS전선) 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10년 동안 그룹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임을 다했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LS그룹#구자홍#구자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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