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와 권위 빼고 멋은 더한 ‘친환경 에코백’

  • 동아일보

배우 신민아 그림 담은 가방… 아모레 포인트로 살 수 있어

값비싼 가죽으로 만든 화려한 명품 가방은 멋은 있을지 모르지만 불편할 때가 많다. 비가 올 때 가방으로 비를 막을 수도 없다. ‘이게 얼마짜린데…’라며 가방을 보호하기 위해 비를 맞는 사람이 태반이다.

주객(主客)이 바뀐 이런 세태가 한심해 보였을까. 최근에는 무게와 권위를 내려놓고 힘을 뺀 ‘에코 백’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캔버스 소재로 만든 에코백은 가볍고, 마음도 편하고, 예쁘기까지 하다. 편한 자리에서는 패션 가방으로 메고, 장바구니로도 탈바꿈할 수 있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사은품 1순위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은 배우 신민아가 직접 그린 그림을 담은 에코백(사진)을 선보인다. 호주의 에코백 브랜드 인바이로삭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신민아 에코백’은 전국 백화점과 아리따움 매장에서 아모레퍼시픽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뷰티 포인트’ 9900포인트로도 살 수 있다. 배우 신민아는 여자들 가방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며 드라마 촬영 중 틈틈이 그렸다는 후문이다.

신민아 에코백은 흔히 볼 수 있는 코튼 소재의 에코백과는 달리 가벼운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 작게 말아 쉽게 갖고 다닐 수 있어 편리하다. 친환경 테스트를 통과한 염료만을 썼다. 김치민 아모레퍼시픽 로열티마케팅팀장은 “패션감각이 돋보일 수 있게 기존 에코백을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좀 더 고급스러운 에코백을 원한다면 ‘페이크백’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에르메스 버킨 백과 샤넬 2.55백 등 여성들의 로망 백 프린트를 에코백에 그린 가방이다. 명품 스타일 에코백은 한때 ‘기저귀 가방’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일종의 트렌드가 되면서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투게더 백’과 ‘V°73 백’ 등이 대표적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신민아#에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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