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블랙’ 14개월만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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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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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줄이고 50원 올려 재출시

농심은 고급 빨간 국물 라면 ‘신라면블랙(사진)’을 25일부터 국내에서 다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9월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국내 판매를 중단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중량은 130g으로 같지만 가격은 1450원에서 1500원으로 50원(3.4%) 올랐다.

신라면블랙은 쇠고기 수육과 마늘, 표고버섯 등을 말려 큼직하게 썰어 만든 고명과 매운맛 양념분말, 우골 설렁탕 분말 등이 깊고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재출시한 제품은 나트륨 함유량이 1790mg으로 기존 제품보다 140mg(7.3%) 줄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일본, 중국, 미국 등 약 30개국에 신라면블랙 2600만 달러(약 290억 원)어치를 수출했다”며 “해외에서 제품이 호평을 받자 국내 소비자들도 꾸준히 판매 재개를 요청하고 한 대형마트는 미국에서 역수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다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재출시 이유를 설명했다. 신라면블랙은 작년 4월 출시 당시 광고에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다’ 등의 문구를 사용해 그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표시광고 위반 혐의로 과징금 1억5500만 원을 부과받았다. 또 값이 비싼 신제품을 출시해 가격을 우회적으로 인상했다는 논란이 일자 작년 8월 가격을 1600원에서 1450원으로 낮췄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농심#신라면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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