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나이토 사장 “한국 수입차 점유율 곧 15%… 현대기아차 고객까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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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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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형 ‘알티마’ 신모델 선보인 한국닛산 나이토 사장

닛산 중형 ‘뉴 알티마’ 공개 한국닛산은 17일 국내 중형차 시장을 공략할 ‘뉴 알티마’를 공개했다. 모델들이 뉴 알티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닛산 중형 ‘뉴 알티마’ 공개 한국닛산은 17일 국내 중형차 시장을 공략할 ‘뉴 알티마’를 공개했다. 모델들이 뉴 알티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머지않아 한국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15% 수준까지 올라갈 겁니다. 닛산은 신형 ‘알티마’로 한국 중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기아자동차와 경쟁하겠습니다.”

한국닛산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형 세단 ‘알티마’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1993년 처음 나온 알티마는 이번이 5번째 모델로 판매 부진에 빠진 한국닛산이 국내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꺼내든 카드다.

이날 나이토 겐지 한국닛산 사장(사진)은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세계적으로 경쟁이 가장 심한 데다 그중에서도 중형차는 더욱 치열하다”며 “신형 알티마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차”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미국 시장 주력모델인 3.5L급 대신 연료소비효율(연비)이 좋은 2.5L급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이 모델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받은 저중력 시트와 가속력 및 연비를 동시에 높인 차세대 변속기 ‘엑스트로닉 CVT’ 등이 들어갔다. 회사 측은 “상품성이 동급 차종 가운데 최고 수준이지만 가격은 미국 판매가보다 낮췄다”고 밝혔다. 2.5L급은 도요타 ‘캠리’와 같은 3350만 원, 3.5L급 모델은 3750만 원이다.

가솔린 차종이지만 연비도 향상돼 2.5L급은 L당 12.8km로 캠리나 어코드보다 10%가량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나이토 사장은 “신형 알티마의 고객층은 일과 가정을 모두 중시하는 30대 중반∼40대 초반의 ‘슈퍼 대디’”라며 “현대·기아차의 고객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5L급 모델은 현대차 중형세단 ‘i40’의 풀옵션 모델(3138만 원)과 212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나이토 사장은 기자에게 1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공연을 펼쳤던 가수 싸이가 레이싱카를 살펴보는 사진을 보여주며 “‘강남스타일’처럼 역동적이고 변화를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수입차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닛산#수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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