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자는 벤츠를 타고, 한국 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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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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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들은 크고 값비싼 국산차를 선호하는 반면 미국 부자들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5만 달러 이하의 수입차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자동차 전문지 트루카닷컴(Truecar.com)은 지난 8월 납부세금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10곳을 선정해, 해당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를 발표했다.

그 결과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나타났다. 2위는 BMW 328, 3위는 벤츠 C클래스 순이었다. 상위10개 모델들은 모두 수입 브랜드였으며, 독일과 일본차가 각각 5개씩 포함됐다.

고급(Luxury) 브랜드와 대중 모델의 비율도 각각 5개로 동일했다. 고급 독일차(4개)와 중소형 일본차(4개)가 대세였다. 차량가격도 BMW X5를 제외하고는 모두 5만 달러 미만이었으며(평균판매가 기준), 절반인 5개가 3만 달러 미만이었다.

트루카닷컴은 “미국의 부유한 소비자들이 비싼 차를 찾기보다는 차량의 가치를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또한 “친환경적이고 유지비가 적은 것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보았다.
한국의 소비패턴은 마케팅인사이트의 2012년 자동차기획조사 중 개인소득 월 1000만 원 이상 사람들이 소유한 차종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1위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현대차 그랜저 TG 2위, 기아차 오피러스 3위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이 국산 모델들이었고 수입차로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두 모델이 포함됐다. 대부분 준대형 이상의 큰 차였으며, 중형 이하는 SM5 뿐이었다. 또한 SUV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미국의 부자들이 수입차를 주로 구입하는데 반해 한국의 부자들은 국산차를 주로 보유했다. 차의 가격으로 보면 한국의 부자들이 더 비싼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미국은 5만 달러 이상이 1개뿐이었으나 한국의 경우 상위10개 모델들 중에서 3개가 기본가격이 6000만 원 이상이다.

마케팅인사이트 이건효 상무는 “미국 부자들에게는 환경과 실용을 중시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으나, 한국의 고소득자들은 큰 차를 좋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한국의 경우 SUV 모델이 없으나 미국은 3개의 SUV모델(렉서스 RX, 혼다 CR-V, BMW X5)이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차이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렉서스 뉴제너레이션ES, 안전성 최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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