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돈 찾으러 농협에 갔더니…”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10월 2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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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금을 받으러 갈 때 유념해야할 몇 가지 속설들이 있다. 로또 당첨금은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농협본점에서 수령하게 되는데 이곳을 방문할 때 행동요령에 대한 지침을 일부 온라인 로또 커뮤니티에서 정리해 놓은 것.

대표적인 것이 택시를 타고 서울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농협 본점에 갈 때는 운전사가 눈치 채지 못하게 인근 ‘서대문경찰서’에서 하차해 농협까지 걸어가고 옷차림은 농협 직원처럼 보이게 정장차림을 갖춰야 한다.

그렇다면 이 같은 지침을 따라야 할 정도로 로또 당첨금 수령 과정이 험난한 걸까. 얼마 전 로또 당첨금 수령에 대한 실제 경험담이 인터넷에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지난 512회 로또 추첨 후 탄생한 13명의 1등 당첨자들은 각각 9억4000만원씩을 나눠가졌다. 이들 가운데 1명이 1등 당첨 후 농협 방문기를 거래내역서와 함께 ‘로또리치’ 사이트에 올렸다.

그에 따르면 로또용지와 간단한 신분 확인 후 돈이 입금되기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그는 “농협 1층에 도착해 당첨금 받으러 왔다고 말하고 청원경찰의 안내를 받아 위층 사무실로 올라갔다”며 “7, 8평 정도의 깔끔한 사무실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니 그곳에 있던 여성 팀장이 반갑게 맞이해 줬다”고 전했다.

그는 또 “로또용지와 신분증 등을 확인한 후, 당첨금 사용용도 등의 질문에 답했다”며 “이후 사무실 내에 있는 은행원이 입금명세서와 통장, 카드 등을 만들어 줬는데 모든 일은 한곳에서 원 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인사를 나누고 사무실을 나오기까지 대략 30분 정도 소요됐다”고 말했다. 그의 내역서를 보면 당첨금 3억 원 이하는 22%, 3억 원 이상은 33%의 소득세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받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많이 퍼져있는 ‘당첨금 수령 시 행동요령’과는 큰 차이가 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치 1등 당첨자로 현장에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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