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 “식량위기 재발 가능성 적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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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량 아직은 충분”

미국 및 동유럽 지역 가뭄으로 옥수수와 대두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2007, 2008년 같은 식량위기는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르겐 뵈겔레 세계은행 농업지역개발국장은 “세계 식량 재고가 아직은 충분하다”며 “지난번과 같은 식량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또 옥수수와 대두 값은 올라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주식량인 쌀의 가격은 영향을 받지 않아 세계적 식량위기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IMF의 조사국장인 토마스 헬블링은 “현재의 곡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공급 부족에 의한 것”이라며 “수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HSBC은행은 “지금 시점에서 각국 정부가 식량수출 금지, 사재기 등으로 식량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번 세계 식량위기를 교훈 삼아 세계 각국이 농업 생산성을 늘리는 등 대비를 해온 것도 앞으로의 식량 상황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주요 20개국(G20)은 다음 주 곡물가 안정을 위한 긴급회의를 연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식량위기#재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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