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선정하는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 ‘대상’을 받았다. 지배구조원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사회책임, 환경경영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 대상에 KB금융을, 최우수기업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다음을 각각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수기업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기 S-Oil(이상 코스피), SFA 포스코켐텍 코오롱생명과학(이상 코스닥시장)이 선정됐다.
KB금융은 집중투표제 및 서면투표제 도입으로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 평가결과를 공시하는 등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보기술(IT)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고객정보 관리지침을 마련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려 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다음은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마련해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고 임직원 윤리규정을 공시하는 등 투명경영에 나서려 한 점이 돋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노사관계 협력을 위해 노력한 점이 평가받았다.
한편 기업들의 지배구조는 전반적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지배구조(ESG) 등급 부여결과 코스피 상장사 710개사 중 B+ 등급 이상의 기업이 125개사(17.6%)로 지난해 92개사(13.8%)보다 늘었다.
B+ 이상을 받은 기업 가운데는 삼성그룹 소속이 11개로 가장 많았으며 SK그룹(9개사), 롯데그룹(7개사), LG그룹(7개사) 순이었다. 지난해 그룹 내 B+ 이상을 받은 기업이 2개에 그쳤던 롯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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