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불똥… IMF, 한국성장률 또 낮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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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망치 3.5%→ 3.25%… 외국계銀 “2%대 추락” 예상도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 침체 여파로 한국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이 두 달 전 제시한 3.5%보다 0.25%포인트 낮은 3.25%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12일 ‘2012년 한국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은 높은 수출 경쟁력과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세계경제 둔화에 따라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떨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MF는 “유로존 위기가 한국 경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위기가 미국, 중국으로 전이되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IMF는 “선거가 열리는 해에 나라 살림살이를 늘리지 않고 재정건전화를 지속하려는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췄다. 씨티은행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7%에서 3.4%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또 UBS는 2.9%, 노무라증권은 2.7%로 예상하는 등 일부 투자은행은 2%대 성장을 전망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유로존#IMF#한국송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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