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후 능력따라 얼마든지 높은 연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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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다니는 직장인들 입사때 들은 거짓말 1위 꼽아

“우리 회사가 큰 기업도 아니고, 지금은 많이 드릴 수 없거든요. 하지만 회사를 다니다 보면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입사하면서 들은 거짓말’ 1위로 꼽은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중소기업 직장인 절반 이상은 이 같은 말이 거짓인 줄 알면서도 달리 대안이 없어 그냥 입사했다고 털어놓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직원 수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 직원 1096명을 대상으로 ‘회사가 구직자에게 하는 뻔한 거짓말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85.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을 대상으로 그 거짓말이 무엇이었느냐고 질문했더니 41.1%가 ‘현재 연봉은 낮지만 입사 뒤 능력에 따라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뻔한 거짓말 2위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회사다’(21.0%), 3위는 ‘스펙보다는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14.2%)였다. ‘앞으로 비전이 높은 회사다’, ‘자율 복장으로 칼퇴근하는 등 분위기가 자유롭다’도 상투적인 뻔한 거짓말로 꼽았다.

회사가 하는 뻔한 거짓말이 있다고 대답한 중소기업 직원 가운데 56.7%는 “거짓말인 걸 알았지만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 모른 척 입사했다”고 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연봉#중소기업#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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