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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A/A포커스]“볼만한 프로그램 없어” 식어가는 3D열풍
채널A
업데이트
2012-05-23 01:38
2012년 5월 23일 01시 38분
입력
2012-05-22 22:29
2012년 5월 22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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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화 아바타가 상영되면서 한국에 3차원 영상 산업
열풍이
분 지도
2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3D 산업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민찬 기잡니다.
▶
[채널A 영상]
“볼만한 프로그램 없어” 식어가는 3D열풍
[리포트]
얼마 전 150만원을 주고 3D 티비를 산 최금실씨.
일반 TV보다 가격이
몇 십만 원 더 비쌌지만
3D 방송이 대세라는 매장 직원의 권유에
큰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티비를 볼 때 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만 듭니다.
드라마, 스포츠, 예능, 교양
어느 분야에서도 볼만한 3D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금실/서울 중계동]
"3D, 3D 해서 샀는데, 막상 볼 수 있는 게 별로 없으니까 괜히 샀다는 생각만 들죠"
최 씨만의 일은 아닙니다.
현재 국내에 팔린 3D 티비는 불티나게 팔려
이미 200만 대에 달하지만
대부분 3D 방송을 못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3D 콘텐츠 제작 현장은 매우 열악합니다.
다들 3D, 3D를 외쳐대곤 있지만
그 누구하나 선뜻나서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제작 비용이나 시간도
일반 콘텐츠에 비해 2배 이상 듭니다.
[인터뷰/임희완/3D 제작사 대표]
"비즈니스 모델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더 투자가 어렵죠
누군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내가 할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하니까"
사정이 이렇다보니
거의 유일하게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3D 방송 송출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이나 LG 등 가전사들이 티비만 팔고
3D 생태계 육성에는 관심이 없는 만큼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문재철/KT스카이라이프 대표]
"스카이라이프가 가전사의 들러리를 더이상 설 수 없다.정부와 가전사들이 대오각성을 해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서 시장을 성숙시키기 전까지 저희는 3D TV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3D 산업을 키우려는 의지가 있다면
정부 기업 모두가 처음부터 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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