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샷’에 2616km 주행한 ‘파사트’…연비 37km/ℓ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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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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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의 중형차 파사트 2.0 TDI가 한번 주유로 2616.9km(1626.1마일)를 주행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세계 최고 연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존과 헬렌 테일러(John and Helen Taylor) 부부는 지난 3일부터 5일 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에서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인 신형 파사트를 운전해 종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존에는 파사트 1.6 TDI 블루모션이 세운 2456.8km(1526.6마일)가 최고 기록이었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존 테일러 부부는 실제와 같은 주행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54.4kg(120파운드)의 여행 가방을 싣고 이동했다. 그 결과 이 차량은 종전보다 160km(99.5마일)가 늘어난 2616.9km를 달성하며 1회 주유 최장거리 주행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리터 당 약 37.4km를 달린 기록이다.
존 테일러는 "파사트 TDI는 여행을 위한 완벽한 자동차였다"며 "충분한 실내와 수납공간을 갖추고 탁월한 연료효율성을 겸비해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신기록 달성에 사용된 신형 파사트 2.0 TDI는 최대출력 140마력(4000rpm), 1750~2500rpm 사이의 실용 영역에서 32.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는 100km/h까지 9.1초에 도달한다. 6단 DSG 변속기에 43 mpg(미국 고속도로 주행 연비, 수동변속기 기준, 한국 기준으로 환산 시 18.3km/l)의 연비를 달성한다.

신형 파사트는 올해 하반기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국내 출시 예정이며 신기록을 수립한 2.0 TDI 모델은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2012 부산 국제 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 가장 최근 선보인 모델은 2010년 출시한 파사트 2.0 TDI 럭셔리 에디션으로 4530만 원에 판매됐다. 출시 예정인 파사트의 가격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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