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기 무섭게 잘 팔려” 중고차 1위 ‘총알탄’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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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9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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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인기가 여전함이 증명됐다.

SK엔카는 최근 2개월간 차량등록에서 판매완료까지 소요된 기간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2011년식 아반떼MD가 평균 9일이 소요돼 가장 잘 팔리는 모델 1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100대 이상의 모델을 기준으로 집계된 이번 결과에서 2위를 차지한 모델 역시 2010년식 아반떼MD로 평균 10.4일 안에 판매됐다. 아반떼MD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순간 구매자가 나타나고 있어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에서 준중형차는 유가 부담이 적고 초기 구입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판매기간 10.9일로 라세티 프리미어(2010년식)가 4위를 차지해 준중형차의 강세를 보여줬다.

스포티지R(2011년식)과 투싼ix(2011년식)의 평균 판매기간은 10.7일, 11.4일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며 SUV 또한 빠른 판매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용성과 성능, 디자인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6위는 2009년식 NF쏘나타 트랜스폼이 선정됐으며 판매기간은 12.2일로 최신형 YF쏘나타보다 빨리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올뉴SM7, i30, 올뉴모닝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더 럭셔리 그랜저(2010년식)는 15일, YF쏘나타(2011년식)는 15.2일, K5(2010년식)는 16.6일로 나타나 준중형차와 SUV의 인기에 밀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003년식 마티즈2(15일), 1999년식 마티즈(15.7일), 1998년식 마티즈(16.7일)도 판매기간 50위 안에 진입해 비교적 연식이 오래되고 가격이 저렴한 경차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이사는 “아반떼, 라세티 등 1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인기 모델들은 실구매자가 많기 때문에 판매기간이 짧은 편”이라며 “K7, 그랜저HG 등 대형차 역시 구매희망자가 많은 인기모델이지만 가격 등 구매조건을 맞추는데 더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판매기간이 길어져 순위에 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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