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불황에 강한 역세권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구매를 결정하기 전 실제로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대단지일 경우 동일한 단지, 같은 크기의 아파트라 하더라도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지하철 노선이 16개에 달하는 만큼 역세권에 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도보 5분 이내이거나 단지에서 지하철역이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의 경우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서울의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5월 분양을 앞둔 신동아건설의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5호선 강동역과 지하에서 바로 연결된다. 전용면적 94∼107m²의 230채 규모이며 지하 4층∼지상 41층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완공되면 강동구 내 최고층 아파트가 된다
7월 분양하는 대림산업의 ‘북아현 e편한세상’도 초역세권 단지로 주목받는 곳 중 하나다. 2호선 아현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2·5호선 충정로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119m²로 구성된 1757채가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511채다.
이 밖에 GS건설이 9월 마포구 아현4구역에 분양할 예정인 ‘공덕 자이’는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3분 거리이며, 5·6호선 공덕역이 가깝다. 삼성물산의 ‘용산전면3구역 래미안’은 4호선 신용산역과 1호선·중앙선 용산역 사이에 있고, 두 역이 모두 도보 2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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