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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한미 FTA 발효 D-2]‘FTA 허브’ 한국… 中-EU 對韓투자 작년 57% 늘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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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3 03:48
2012년 3월 13일 03시 48분
입력
2012-03-13 03:00
2012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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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아세안 모두와 조약맺은 유일國… 외국자본 밀물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유일한 나라인 한국이 각국의 직접투자를 빨아들이는 ‘FTA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유럽 기업의 대한(對韓) 직접투자가 급증했고, 일본과 중국 기업도 뒤따르고 있다. 해외로 떠났던 국내 중소기업들도 속속 U턴 채비를 하고 있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5일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해외투자 설명회를 열고 U턴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신고액 기준)는 EU가 50억3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7.4% 증가했다. 일본은 22억8400만 달러로 9.6%, 중국은 6억5100만 달러로 57.2% 늘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도 FTA 효과 등을 노려 생산시설을 국내로 다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경부와 KOTRA가 지난달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중소기업 400곳을 조사한 결과 27곳(6.8%)이 “생산시설을 한국으로 이전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경부는 FTA 허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2일부터 독일 함부르크와 뉘른베르크에서 현지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비(非)수도권에 생산시설을 짓는 U턴 기업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임대 보조금을 지원하고 법인세 및 소득세 혜택을 연장하는 ‘U턴 기업 지원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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