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캠리’ 앞세워 부활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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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21대 팔려 수입차 1위… 22개월 만에 ‘월간 베스트’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은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기대주인 신형 ‘캠리’를 앞세워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의 ‘캠리(가솔린 모델)’는 2월 한 달 동안 721대가 팔려 수입차 월간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국토요타가 월간 베스트셀링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4월(구형 캠리) 이후 22개월 만이다. 지난해 월간 베스트셀링 1위는 BMW의 ‘5 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 클래스’가 양분했다.

그러나 한국토요타는 신형 캠리의 가격을 기존 모델보다 100만 원 낮춘 3390만 원(가솔린 모델)에 출시하면서 톱모델 김태희를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쳐 BMW와 벤츠의 양강 구도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한국토요타는 “완벽한 성능과 기존 모델보다 낮은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브리드 모델도 134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전체 2월 캠리 판매량은 855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캠리의 판매 호조로 한국토요타는 2월 한 달 동안 1047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1위는 2282대(MINI 포함)를 판매한 BMW가 차지했다. 이어 벤츠(1312대), 폴크스바겐(1254대) 순이었다.

2월 전체 수입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증가한 9196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2월 수입차 판매량 중 최대치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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