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초콜릿 받고, 비싼 사탕 선물한 남자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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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선물 구입비
밸런타인데이보다 많아

남성들이 화이트데이(3월 14일)에 구입해 선물하는 사탕 가격이 여성들이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 구입하는 초콜릿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11월 11일)는 편의점의 행사상품 판매액이 연중 가장 높은 ‘3대 데이(Day)’로 꼽힌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대 데이 분석 결과 고객 1인당 선물용 상품 구매금액은 남녀 모두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는 빼빼로데이가 416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이트데이(3967원), 밸런타인데이(3913원)의 순이었다.

이들 3대 데이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 순위도 밸런타인데이는 수입 초콜릿인 ‘페레로로셰’의 3개들이(1700원), 5개들이(3000원), 8개들이(8000원) 제품 등 1만 원 이하 상품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화이트데이는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개당 200원짜리 ‘츄파춥스’였지만 2, 3위는 ‘아마란스’의 비누꽃장미(3000원)와 인형이 들어 있는 ‘필화이트케이스’(1만3000원) 등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이었다.

미리 선물을 챙기지 못했다가 퇴근길에 선물을 사는 사람은 화이트데이 때가 가장 많았다. 화이트데이에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밤 12시의 매출이 당일 전체 매출의 39.5%로 밸런타인데이(35.7%)와 빼빼로데이(37.9%)의 같은 시간대 매출비중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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