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버림받을까 봐 아이 유산 말못하고…

총각네 야채가게(오후 8시 50분)

가온(왕지혜)은 강선(황신혜)이 슬우(김영광)를 매수해 싱싱맨 야채가게에 대한 거짓 소문이 퍼지도록 했다는 것을 알고 깊은 절망을 느끼며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짐을 싸 집에서 나오는 길에 가온은 슬우를 만나고, 슬우는 그런 그녀가 걱정돼 호텔까지 데려다 준다. 태양(지창욱)은 뒤늦게 가온이 호텔에서 묵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가온과 슬우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야채가게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가 나간 후 가게에는 손님이 뚝 끊긴다. 총각들은 재기를 위해 노력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목영그룹으로부터 매장 영업을 중지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한편 복통으로 산부인과 병원을 찾은 강선은 아이가 유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선은 아이를 잃은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남편 인범(전노민)에게 버림받을까 봐 사실대로 알리지 못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