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당들 1인당 소주 84병 “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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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3일에 1병꼴 마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난해 마신 소주는 1인당 84병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32억7225만 병(360mL 기준)으로 2010년보다 0.07% 감소했다. 만 19세 이상 성인 인구를 3900만 명으로 잡았을 때 1인당 4.3일에 1병씩, 연간 84병의 소주를 마셨다는 계산이 나온다. 성인 중에도 음주를 하지 않는 이들의 비율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주당’들은 연간 100병 이상의 소주를 마신 셈이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참이슬’ 브랜드의 하이트진로가 47.1%로 1위를 고수했지만 전년의 48.9%보다는 1.8%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처음처럼’이 주력제품인 롯데주류는 15.6%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롯데주류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인수한 충북소주(1.4%)까지 합하면 17%에 이른다.

부산·경남지역 소주업체 무학은 ‘좋은데이’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참소주’를 생산하는 대구·경북지역의 금복주(8.1%), ‘잎새주’를 판매하는 전남의 보해양조(5.7%), ‘시원(C1)’을 앞세운 부산의 대선주조(4.1%)가 그 뒤를 이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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