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1,004)의 섬 신안군, 세계유일 ‘함초’ 생산의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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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16시 47분


함초, 미네랄의 보물.갯벌의 산삼으로 명성



전남 신안군은 72개의 유인도와 932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천사(1,004)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안군은유네스코로부터람사스습지, 슬로시티, 생물 보존권지역으로선정되면서 국제적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인정받고 있다.

신안군은 이와 같은 환경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대표적인 천일염 생산지로 손꼽히고 있다.특히 염전이나 그 주변의 짠 토양에서 자라나는 염생식물인 함초는 신안군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함초는 희귀하고 신령스러운 풀이라고 하여 ‘신초(神草)’라고도 불리고 예로부터 염초, 복초로 불리며 배가 아플 때, 일을 많이 하고 땀을 흘릴 때 등 민간요법 약초로 이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구전으로 전해지던 함초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혈액순환, 관절염, 피부미용, 위장, 기관지염 등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며 미네랄의 보고식물로 밝혀진 바 있다.

일본은 오래 전인 1921년 함초의 뛰어난 효능과 희소가치로 천연 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우리나라 서남해안 해안지대에서 자생하는 함초는 지방자치단체 연구소를 비롯하여 대학교 등에서 성분분석과 임상실험 등 연구결과 다량의 무기질과 식이섬유,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게르마늄, 샐레늄 등을 함유하고 있다. 함초생초 100g을 기준으로 칼슘이 250mg, 철분은 40mg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수치의 칼슘은 우유의 6배, 철분은 김의 5배에 이른다.

한편, 함초는 생육지나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서 성분과 효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청정해역 신안군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보존권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갯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안 함초는 특히 효능이 우수하다.

신안군에서 재배되는 함초는 바닷물과 개펄 속에 녹아 있는 성분들을 흡수하며 자란다. 짠 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에 염스트레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유용한 성분을 듬뿍 지니고 있다. 즉 광합성 작용으로 나쁜 성분을 걸러내고 좋은 성분을 간직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신안군, 지역향토사업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국민 건강 ‘책임’
함초주스, 함초샐러드, 함초김치 만들기 등 현장체험학습‘인기’

특히 신안군에서는 함초사업을 지역향토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신안군과 ㈜다사랑 함초코리아가 함께하는 <신안함초 향토 자원화 사업>은 지역 경제 발전과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함초사업의 선두기업인 ㈜다사랑 함초사업화의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수상을 수상하고, 함초신기술벤처기업으로서 함초소금, 함초김치 등 14건의 발명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함초전문기업이다. 함초의 생태환경과 유용성 연구, 상품개발과 함초 알리기 등 20여 년의 외길을 걸어온 함초전도사 양동흠 대표는 “3만 여 평의 면적을 기반으로 화학적인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바닷물과 천일염으로 잡초를 제거하며 해충을 예방하고 미생물발효 액비만으로 양질의 함초를 가꾸고 있다.”며 “함초재배에 대한 유기농법을 매뉴얼하여 모든 내방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함초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체험학습장에서는 학생들이 함초를 재료로 직접 요리하고 여러가지 함초 음식과 함초효소, 함초식초, 함초소스 등 함초를 이용한 가공식품들을 시음, 시식 하며 현장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직접 채취한 함초를 다듬고 씻어 주스나 샐러드, 함초를 첨가한 김치만들기, 육류와 생선 조리 등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며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따라서 ㈜다사랑은 시설재배(비닐하우스)를 통해 년 중 3모작을 한다. 지난 해 11월에 파종한 함초는12월에 싹을 틔워 3월에 수확하고, 수확 후 또 파종하여 함초나물과 주스, 샐러드와 피클 등의 부드러운 함초를 연중 공급할 수 있게 함으로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하고 나아가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창출은 물론 FTA에 대응하는 특용작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따라신안군은 함초 시장이 커지면서 오염되지 않은 갯벌에서 자라나는 친환경적인 식물이자 미네랄의 보고인 함초의 활용을 높게 평가하고 보다 폭넓은 양산체제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안함초는 2005년 일본 수출을 계기로 바이어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안함초에 대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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