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ial Review]교량난간과 각종 펜스 제작 전문기업,아루미존

  • 동아일보

기술력과 수평적 기업문화로 안전한 공간창출 비지땀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기업,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 간다

《도로 안전 시설은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도시기반시설이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일어나는 대형사고나 교량에서의 추락사고 등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많은 사고들이 안전한 펜스를 설치하지 않아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관련 업계에서 고객의 신뢰는 사업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신뢰감도 필수이지만, 시공의 완결성을 위해 종합 건설사업자들이 갖는 믿음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허성우 대표
허성우 대표
2005년 설립된 이래 교량난간과 펜스를 전문으로 업계의 믿음을 쌓아가고 있는 기업 ㈜아루미존(대표 허성우)은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자산으로 생각하며 경영 혁신과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안전한 거리의 대들보 같은 난간과 펜스를 비롯하여 자전거보관, 디자인 펜스, 차량방호 울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아루미존은 공간의 아름다움과 안전한 생활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단순히 안전판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거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새로운 펜스 난간문화를 창조해 왔다. 아루미존의 허 대표는 30여 년간 교량, 육교난간, 알루미늄, 아트펜스 등을 직접 생산 제작 및 시공을 해 온 전문가. 다년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설계부터 시공은 물론,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과 생명존중의 사명감으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살방지난간, 자전거도로, 방파제 안전펜스 사업을 중심으로 교량난간, 육교난간, 아트펜스, 항만안전난간, 대문, 자전거 도로, 어린이보호구역난간 등 40개 특허등록 제품을 일반인 및 구·군 자치단체에 판매하고 있다. 아루미존이 추구하는 기업차별화전략은 생명사랑에서 출발한다. 교량난간에서의 투신자살을 방지하고자 자살방지난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기존 난간의 지주 및 앙카 플레이트는 알루미늄을 이용하여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안전난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내구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은 아루미존에 있어 중요한 한 해다. 매출성장 50%라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분주하다. 전국적인 규모로 대리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도약의 해’로 설정된 올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본사와 대리점 사업주가 동반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 또 본사의 직원 충원 계획도 세웠다. 일자리 창출이 화두인 요즘 주목받을 만한 과감한 결정이며, 획기적 성장을 위한 필수적 투자이기도 하다. 전국 네트워크가 열매를 맺게되면 국제 경쟁력의 기틀이 다져지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글로벌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루미존의 기업문화는 독특하다. 제조업 성격을 지닌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요즘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수평적 업무구조를 강조한다. 직위가 존재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체계를 유지하는 틀 안에서 직원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의견교환이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영화나 콘서트를 관람하고 야유회를 비롯한 각종 모임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도 한다.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아루미존은 인간적 제품 개발을 중시한다. 40여 개의 특허를 등록했지만,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은 제품 하나하나가 갖는 소중한 사명감 때문이다. 그래서 아루미존은 2012년 슬로건을 ‘열정으로 빚어낸 땀 한방울이, 고객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을 책임진다’로 정했다.

아루미존은 내부적으로 직원 복지와 사회환원을 위한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매월 모범 우수사원을 선발해 가족과 함께 해외 연수 겸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클린사업장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청결과 친환경에도 힘을 쓰고 있다. 직원아파트를 보유하여 희망 직원에게 무상으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알루미늄 압출형제를 제조 판매하고 난간 펜스 등을 제작 시공하는 업체로서 우수한 품질 및 친환경적 자재를 개발하겠다”는 허 대표는 “고객에게 조금 더 평화롭고 조화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믿는다”며 생명을 존중하는 업체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 아루미존의 다양한 난간들 ▼
■ 자살 막고, 등하굣길 안전하게… 디자인까지 갖춰

㈜아루미존이 제작하고 있는 첨단기술과 디자인이 접목된 각종 제품은 자살방지난간이나 자전거도로 안전펜스 등 다양하다. 단순한 안전시설을 넘어서 도시의 미적 기능에도 기여하는 제품들이다.

△자살방지난간=교량에서의 투신자살을 방지하고자 개발한 제품. 디자인 및 미관 이전에 인간생명 존중의 뜻을 담아 개발한 안전난간이다.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 및 자살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천시에는 대피장소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자전거도로 안전펜스=국가적으로 저탄소녹색 운동이 크게 활성화되어 있다. 이 중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시설이 자전거도로다. 아루미존은 대중교통 및 국민건강을 위해 급성장하고 있는 자전거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자전거도로 안전펜스를 개발했다.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나아가 자전거 보관, 타이어수리(공기주입) 등 여러 역할을 할 수 있게 고객 편의 입장에서 설계했다.

△방파제안전난간=보령 죽도방파제 수난사고와 같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파제, 선착장 등 주요 피해우려시설에 설치되는 안전시설을 의미한다. 소방방재청은 관광지 등의 방파제, 선착장 신설시 안전펜스, 로프, 난간 등 안전시설 설치를 강화했다. 안전시설과 위험안내표지판, 출입통제 장치 등이 함께 설치될 수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 존(school zone)이라고도 부르며, 보행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학교로 이어진 횡단보도 주변이나 학교 가까이에 있는 도로의 지역을 말한다.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 표시와 함께 차량 통행이 잦은 지역엔 안전펜스 등 시설을 설치해 사고방지 효과를 높인다.

△육교난간=육교난간 설계 및 시공은 고객의 안전한 통로 확보의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아루미존은 육교 조형물과 조화되는 디자인 안전난간과 조명을 통한 아름다움 등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로써 시군구 등 자치단체의 대표 조형물이 될 수 있게 자치단체의 주문에 따른 특수제작을 실시하고 있다.

△디자인펜스=도시미학에 따른 주문제작을 해아름다운 펜스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동화나 소설의 소재 등을 그림으로 표현한 펜스부터 첨단 컴퓨터 디자인의 펜스까지 다양하다.

△기타=가드레일, 버스승강장 등의 펜스를 제작한다. 한편 아루미존은 이 같은 각종 제품을 개발함에 따라 현재 특허등록 40개, 디자인 개발 5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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