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P 힘찬 용솟음… 삼성전자 110만원 최고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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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훈풍에 코스피가 새해 들어 처음 2% 넘게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160조 원을 돌파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9.04포인트(2.69%) 급등한 1,875.41로 장을 마쳤다. 증시 불안의 주범이던 유럽에서 호재가 날아들어 투자심리를 단숨에 회복시켰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잠정치를 웃돌았고 지난해 고용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그리스의 채권 상각 논의가 마무리돼 가고 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신(新)재정동맹’을 맺기 위해 회동하는 것도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지수도 전월보다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는 2∼3% 뛰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가는 2858억 원, 외국인투자가는 3154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9047억 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2.31% 급등한 110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62조 원을 넘어 코스피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은 15.07%로 1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코스닥지수도 7.04포인트(1.39%) 오른 513.8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내린(원화 가치는 강세) 1150.8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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