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빛낸 기업]하얀 국물 라면 시장에 도전장… 매운맛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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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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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국물 라면’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기존 ‘나가사끼 짬뽕’과 ‘꼬꼬면’의 경쟁구도에 오뚜기가 도전장을 던졌다.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청양초 맑은 라면 ‘오뚜기 기스면’의 판매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꼬꼬면은 출시 후 보름동안 350만 개, 나가사끼 짬뽕은 한 달 동안 300만 개 팔린 데 비해 오뚜기 기스면은 한 달 만에 800만 개가 판매됐다. 하루 평균 27만 개, 1초에 3.1개가 팔린 셈이다.

오뚜기는 3년 전부터 용기면 형태의 기스면을 판매해 왔지만 본격적인 봉지면 형태의 하얀 국물 라면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뚜기는 기스면의 인기 비결로 거듭된 연구개발로 완성된 ‘품질’을 꼽는다. 2009년 기존 라면시장에 대한 분석 결과 맑은 국물 라면 종류가 적은 것에 주목한 오뚜기는 매운맛을 차별 포인트로 삼아 육수와 재료 맛을 면밀히 연구해 ‘맑은 국물의 시원하고 얼큰한 웰빙 유탕면’을 개발해왔다.


쫄깃한 면발로 식감을 개선하고 살코기뿐만 아니라 닭고기 뼈로 우려낸 구수한 육수에 오징어, 홍합, 가쓰오, 굴 등 해물로 시원한 맛을 내고 청양고추를 넣어 3년 만에 ‘오뚜기 기스면’을 선보였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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