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혈당 조절 감미료 ‘타가토스’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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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감미료 ‘타가토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타가토스는 15일 음식료품업체에 판매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원료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타가토스는 사과나 귤 같은 단맛이 나는 과일에 소량 함유된 성분이다. 칼로리가 g당 1.5Cal로 설탕의 3분의 1 수준이며 혈당지수(GI·식품이 혈당을 증가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3으로 설탕의 5% 수준이다.

타가토스는 글루코오스(포도당)를 빠르게 글리코겐(포도당의 중합체)으로 변화시켜 간에 축적되게 한다. 이 때문에 혈액 내 포도당량을 줄여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억제한다. 장에서는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줄이고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하게 해 혈당이 높아지지 않게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월 말 타가토스의 혈당조절 기능을 인정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했다.

CJ제일제당은 청량음료 과일음료 과자 쿠키 등 단맛이 나는 음식료에 타가토스를 첨가한 가공식품이 내년 3월부터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현 CJ제일제당 소재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타가토스는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당뇨, 비만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이라며 2015년까지 약 1조 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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