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악재와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 공세로 1,800 선을 지켜왔던 코스피가 1,700 선으로 내려앉았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18포인트(2.36%) 하락한 1,783.1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1,800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며 낙폭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로 지난달 말 발표한 2.5%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고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78%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금융지원을 요청하며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됐다. 외국인이 4170억 원을 순매도해 급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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