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올빼미 명품족을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CJ오쇼핑 새벽2시 할인방송

CJ오쇼핑이 심야에 명품 할인방송을 진행하며 2030세대 ‘올빼미족’을 공략한다. CJ오쇼핑은 25∼28일 나흘간 오전 1시 50분부터 진행되는 방송에서 구치, 펜디, 셀린 등 대중 명품 브랜드를 20∼40% 싼값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CJ오쇼핑이 심야 방송에서 명품을 파는 것은 이 시간대에 주로 구매하는 계층이 젊은 직장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전 6∼8시에는 45세 이상, 오전 8시∼오후 5시에는 40대 여성이 주로 구매하며, 밤이 늦을수록 30대 이하 구매층이 늘어난다”며 “이번 방송은 젊은 직장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은 경쟁 홈쇼핑 채널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GS샵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25분 ‘리얼스토리 위드 유난희’를 통해, 현대홈쇼핑은 24∼30일 오전 11시 반 ‘클럽노블레스’ 프로그램을 통해 구치, 셀린, 에스카다, 미소니 등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 지갑을 소개하고 있다.

CJ오쇼핑 측은 유럽과 미국에서 직접 정품을 구입해 판매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구치의 ‘라이프 크로스백’은 이 회사가 기존에 팔던 가격에서 29% 할인한 99만 원, 펜디의 ‘보스턴백’은 34% 할인된 69만 원에 각각 판매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