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최호준 총장, 수험생과 직접 소통한 면접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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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5일 10시 35분


- 경기대학교, 2012년도 수시 1차 입학사정관전형 중 사회경력자전형에서 총장, 부총장이 직접 면접 평가에 참여
- 면접 이후 수험생들의 만족도 매우 높아


“살아오면서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인가요?”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경기대학교 종합강의동 202호실 면접평가장에서는 총장, 부총장 면접이 진행되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면접장에 입실했던 지원자는 좀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밝은 표정으로 총장 면접을 마치고 나왔다.

“나름대로 면접준비를 하였으나 많이 긴장해서 걱정했는데 면접위원들이 편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면서 상기된 모습으로 면접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대기실에서는 30대 ~ 60대의 지원자들이 조용히 예상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경기대학교는 23일 2012년 수시 1차 입학사정관전형 중 사회경력자 전형을 실시했으며, 최호준 총장과 이재은 부총장, 김기언 교수회장이 직접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했다. 2011년도 교육과학기술부의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 운영하고 있는 경기대학교는 자체 지침에 따라 소정의 교육시수를 이수한 입학사정관만을 면접평가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총장과 교수회장은 교내교수입학사정관으로, 총장은 명예입학사정관으로 위촉되어 바쁜 와중에도 올 7월부터 실시한 입학사정관 교육을 모두 이수하였으며 입학사정관으로서 면접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된 것이다.

지원자들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들로서 집안형편 등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풍부한 사회경험과 전문지식을 대학교육을 통해서 보다 향상시키고자 지원한 만 35세 이상의 만학도 29명이었다.

이날 있었던 심층면접은 평가자료를 기초로 대학 핵심역량에의 부함도,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하고 1단계 평가자료인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의 진위 여부 확인을 통한 신뢰성을 검증하며 인성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을 3인의 입학사정관이 15분 동안 평가하였다.

미리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지원자들의 성장과정, 지원학과의 10년 후 예상전망 및 학업계획, 미래 목표와 동기 등의 기본적인 소개와 현재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봉사활동은 무엇인지,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감성리더의 자질 소개 등에 대해 기술한 내용이 들어있으며, 미리 제출한 최근 5년간 주요 활동 보고서도 함께 참고하면서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을 마친 한 50대 지원자는 “집안형편상 고등학교 졸업 이후 사회생활을 바로 시작했다. 그 동안 계속 대학진학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이처럼 좋은 기회가 마련되어서 너무 기쁘다. 면접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나올 정도로 너무 감격스러웠다.”면서 면접을 마친 이후에도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고 부총장님의 직접 면접에 대한 대학 측의 배려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고 했다.

직접 면접을 본 최호준 총장은 “사회경력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스스로도 많은 것을 느끼는 좋은 기회였다. 배움의 욕구와 학문의 갈증이 크고 세상을 열심히 살아왔으며, 입학 시 적응을 잘할 수 있고 배움의 열정과 대학교육을 통해서 미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말하며, “요령이 아닌 충분히 준비해온 이력과 경험을 구비한 분들을 선발해서 현업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대학교는 2011학년도부터 ‘만학도’라는 명칭을 ‘사회경력자’로 변경하여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해 오고 있으며, 그 동안 교직원 채용 등에만 참여하였던 총장, 부총장을 대학입학전형의 면접평가위원으로 참여케 함으로써 대학의 학생 선발에 대한 강한 의지와 관심을 불러일으킴은 물론 사회의 다양한 계층에게 대학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대학의 이념을 표명한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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