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한국전력기술, 노후 전기시설 고쳐주는 재능기부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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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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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KEPCO E&C)은 사회공헌 활동과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등을 통해 공생발전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8월 출범한 사내 자원봉사 조직인 ‘KEPCO E&C 참사랑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전력분야 기술력을 살려 △노후 전기설비 진단 및 개선 △에너지절약방안 마련 △시설보수를 위한 도면작성 등 기술 봉사를 하면서 결연 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농어촌마을결연사업(1사 1촌)인 사랑나눔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해당 농어촌 마을의 일손돕기, 지역특산물 구매 등 자원봉사와 상호교류체험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참사랑봉사단 활동 외에도 관내 소년소녀 가장 및 홀몸노인 후원,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에 참여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2월 한국전력기술은 전사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추진했다. 캠페인 기간에 장기기증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기증의사가 있는 직원들의 등록을 받았다. 현장 등록을 하지 못한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회사 인트라넷을 이용해 기증서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나눔의 의미에 공감한 임직원 516명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장기기증 서약을 한 안승규 사장은 “생명을 나누는 장기기증이야말로 가장 높은 단계의 사회봉사, 사회공헌이라 할 수 있다”며 “전사적인 캠페인과 임직원들의 서약을 통해 장기기증에 직접 참여하고, 사회 전반에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은 2005년부터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만들어 상생경영을 추진해왔을 만큼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12월에는 80여 개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열고 기업들과의 상생의지를 다짐했다. 현재 보유기술의 이전 사업, 전문가 자문 서비스 등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기존 기술에 대한 이전뿐 아니라 유망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중소기업을 참여시키고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7개 기술개발 과제에 약 55억 원을 출자해 대영케미칼, 한모기술 등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유망 중소기업과의 기술 및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하려는 시도도 계속하고 있다.

안 사장은 “한국전력기술이 지향하는 동반성장은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돕는다는 1차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각자가 가진 고유의 경쟁력을 결합해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개발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성장파트너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의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위하여 1975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발전사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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