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단말기 호환 제작기술로 亞모바일 광고시장 휩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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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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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비 한국지사 설립

광고주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자신들의 광고를 최대한 많은 사람이 보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용 모바일 기기가 단숨에 인기 광고 채널이 됐다.

현재는 글로벌 검색 공룡 구글이 애드몹이라는 자회사로 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애드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인도계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한국법인을 설립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회사 중 하나인 인모비가 13일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인모비는 세계 165개국, 3억4000만 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월 500억 건 이상의 모바일 광고를 노출한다.

2007년 인도 벵갈루루에서 창업해 2009년 1월 아시아 5개국, 7월 아프리카 3개국, 2010년 1월 영국, 4월 미국 등지에 차례로 사무실을 열었다. 북미, 유럽에서 성공한 뒤 아시아로 진출하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반대되는 동선이다.

인모비의 목표도 아시아에 특화됐다. 이날 한국을 찾은 나빈 티와리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인모비는 아시아에서 지배적 사업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의 강점은 그래픽과 3차원(3D) 등을 활용한 최신 광고 제작 기술과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S, 갤럭시탭 등 기기를 가리지 않고 한 번 제작하면 모든 기종에서 변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경쟁사들은 한 광고를 만들어 여러 기종에 적용하려면 광고 단가에 기기 수를 곱해 비용을 산정하지만 인모비는 광고 하나 값만 내면 된다.

이 기술을 높이 평가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과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투자도 받았다. 구글과 아마존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클라이너퍼킨스가 2008년부터 총 1500만 달러를, 일본 소프트뱅크가 올해 2억 달러를 투자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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