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스람 제품 쓴 BMW-아우디 판매금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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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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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침해한 LED 탑재”… 오스람 공세 맞서 우회압박

한국과 독일의 발광다이오드(LED) 업계가 벌이고 있는 특허전의 불똥이 BMW와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 업체로 튀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BMW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에 대해 특허를 침해한 독일 오스람의 자동차용 LED 패키지 헤드램프를 탑재했다며 자동차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28일 밝혔다.

LG 측이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한 제품은 BMW 5 시리즈와 아우디의 A6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차종이다. 이들 차종에 들어간 오스람의 LED 제품이 LG의 칩과 패키지 관련 기술 특허 7건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이번 소송은 오스람이 올해 6, 7월 LG 측을 상대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독일 한국 등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LG전자 이정환 특허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와 LG이노텍은 지식재산권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해 오스람사의 부당한 특허소송에 대응하고 있다”며 “부당한 특허 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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