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건설 인허가 4만채… 작년보다 17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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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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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작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며 4만 채를 넘어섰다. 그동안 심각한 공급 부진에 빠졌기에 나타난 반사효과로 보인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총 4만856채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4888채보다 17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3만7878채)보다 7.3%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2008∼2010년) 8월 평균치(2만280채)에 비해서도 101.5%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달(8742채)보다 75% 증가한 1만5288채의 주택이 인허가를 받아 물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m² 이하 중소형이 3만3560채로 전체의 82%를 차지한 반면 85m² 초과 중대형은 7296채로 18%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한동안 뜸했던 아파트 건설이 모처럼 활기를 띠며 8월에만 2만4765채가 인허가를 받았다. 작년 8월 물량(7231채)보다 242.5%, 최근 3년 평균치(1만2568채)보다 97% 늘어난 것이다.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작년(4200채)보다 167% 늘어난 1만1198채가, 단독·연립 주택은 42% 증가한 4893채가 인허가를 받았다.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크게 늘면서 아파트 분양보증 실적도 예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주택분양보증 실적은 총 10만 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4000채보다 86%가량 늘었다.

최근 지방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방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 데다 수도권에서도 분양 시기를 더 미룰 수 없는 ‘밀어내기식’ 분양이 쏟아지면서 아파트 인허가 및 분양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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