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장관 “정전 책임, 자리 연연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8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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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자리 연연 않겠다"..수습後 거취 정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초유의 정전사태를 놓고 자신을 향하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과천 지경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의 거취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데 이번 문제에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선(先)수습-후(後)거취정리'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향후 사퇴한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이지만 사태 진상조사와 필요한 대책 마련 뒤 '책임있게' 물러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장관은 당초에는 선 수습-후 거취판단, 다시말해 "지금은 사태 수습이 최우선이지, 제 자신의 거취를 말하는 것은 부적절한 시기"라는 생각을 가져왔으나 16일 저녁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 소재 질타에 이은 여권 핵심인사들의 거취 정리 압박에 따라 스탠스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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