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 대학가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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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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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회기동 등 분양 잇달아… 유동인구 많아 임대에 유리

부동산시장 장기침체에도 도시형생활주택이 수익형부동산의 틈새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대학가 주변의 도시형생활주택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가 주변은 대부분 지하철역, 버스 같은 대중교통 여건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주요 임차인으로 하는 만큼 도시형생활주택의 최대 단점으로 꼽혀온 주차난을 피할 수 있기 때문.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아 임대가 상대적으로 쉽고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학가 주변은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데다 안정적인 임대 수요가 뒷받침되는 게 장점”이라며 “다만 주거 입지와 건축연도, 전용률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지역에서는 경원대 인근, 서울에서는 경희대, 건국대, 이화여대 주변에서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경원대 근처에서는 일성건설이 ‘경원대역 일성오퍼스원’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분당선 경원대역과 붙어 있고 인근에 경원대를 비롯해 동서울대 을지대 신구대 한국폴리텍1대 등 5개 대학이 있다. 전용면적 15∼32m²의 149채로 이뤄졌으며 지하 1층∼지상 2층엔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쓰일 정원도 마련된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서는 한일건설이 ‘베라체캠퍼스’ 264채를 분양하고 있다. 경희대, 한국외국어대가 가깝고 지하철 1호선·중앙선 회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인근에선 5층짜리 2개동에 전용면적 20m² 이하의 64채로 이뤄진 ‘도시앤’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이 가깝다. 이미 준공된 단지여서 바로 임대를 놓을 수 있다.

다음 달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주변에서는 ‘이대역 마에스트로’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단지로 전용면적 12∼13m²의 54채로 이뤄졌다. GS건설도 하반기에 대현동 이화여대 근처에서 도시형생활주택 92채와 오피스텔 166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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