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이날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0월 14일부터 네덜란드에서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에이스 등 총 3종의 스마트폰을 팔 수 없게 됐다. 헤이그 법원은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시리즈’에 대한 가처분 소송은 기각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6월 23일 헤이그 법원에 삼성전자 제품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6월 30일 애플에 특허침해 및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헤이그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한 10개의 특허 가운데 9개는 기각하고, ‘사진 넘기기(photo flicking)’ 기능에 대해서만 특허 침해 사실을 인정했다. 이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은 판매, 물류, 물류지원 등 3개 법인으로 이뤄져 있으며 유럽 대부분 지역의 물류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원에 이의신청을 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판매가 다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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