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비수기도 모르는 지방 부동산… 작년보다 4.7배 늘어난 1만1898채 공급

  • 동아일보

7월 여름철 비수기에도 지방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물량이 수도권보다 훨씬 많고, 청약시장 열기도 뜨겁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는 주상복합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을 포함해 모두 38곳에서 1만6855채가 공급된다. 전달(61곳, 3만1135채)의 절반가량(45.8%·1만4280채)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8559채)보다는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달보다 64% 줄어든 4957채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보다도 17% 줄어들었다. 반면 지방에서는 전달(1만7354채)보다는 31% 감소한 1만1898채가 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무려 4.7배 증가한 것이며, 7월 물량의 70%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분양 열기가 뜨거운 부산 대전 등 지방광역시에 집중됐는데 작년 7월(616채)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한 6157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청약시장도 냉랭한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분위기가 좋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분양한 ‘명륜 아이파크’는 청약경쟁률만 평균 28.31 대 1에 달했다. 한화건설이 대전 유성구 노은4지구에 분양한 ‘대전 노은 꿈에 그린’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2.9 대 1을 보이며 순위 내 마감됐다.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