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나이키 마케팅 임원 영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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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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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폰 시장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폰 추격전에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나이키에서 마케팅 임원을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북미통신법인은 최근 나이키의 마케팅 디렉터 토드 펜들턴 씨(사진)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했다.

펜들턴 CMO는 17년 동안 브랜드 마케팅과 홍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 1996년부터 나이키의 마케팅 캠페인을 이끌어 왔으며 삼성에 합류하기 전에는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서 나이키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일을 해왔다.

삼성 북미통신법인에서는 CMO로서 삼성 휴대전화의 브랜드 전략과 소비자관리 등 마케팅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데일 손 삼성전자 북미통신법인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펜들턴 씨의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삼성의 휴대전화 브랜드와 미국 소비자를 이어주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서다. 삼성 휴대전화는 2008년 3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11분기 연속 북미 1위를 이어 가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HTC, RIM과 경쟁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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