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6개월만에 하락세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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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세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접고 소폭 떨어졌다.

또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2개월 연속 오르며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인 2월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13∼20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1월 3.2%에서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키우면서 지난달에는 4.0%까지 치솟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데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3.9%는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 상단(4%)에 육박하는 것이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월 CSI는 10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CSI가 기준치100을 웃돌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은 관계자는 “3월 중동·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과 동일본 대지진으로 CSI가 크게 하락했으나 점차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2월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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