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가수 휘성 등 6명으로 구성된 트윗자키(TJ)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트윗자키를 맡으면서 이 회사의 트위터 공식계정은 팔로어가 매일 수백 명씩 늘어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트윗 자키(TJ)’가 뜨고 있다. 마치 1970, 80년대 음악다방을 중심으로 디스크자키(DJ), 2000년대 케이블 뮤직채널의 비디오자키(VJ)가 유행한 것처럼 말이다. 트윗 자키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DJ처럼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트위터 운영자다.
SK텔레콤은 각계각층의 트윗 자키 6명을 선정해 지난달 27일부터 활동하게 하고 있다. 5명은 각각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이 회사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고객들과 호흡한다. 인기가수 휘성은 월∼금요일 오후 4∼5시 메인 트윗 자키로 활약하고 있다.
이 회사 트윗 자키 중 한 명인 ‘씨네21’의 김도훈 기자는 최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로 얘기를 끌어갔다. ‘마더 앤 차일드’, ‘애자’, ‘친정엄마’를 추천한 그는 줄거리를 얘기하며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한 팔로어의 멘션에 제목을 알려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동시에 열어 젊은 사원들에게 트윗 자키를 맡겼다. 삼성전자 트위터인 ‘삼성 투모로우’는 갤럭시S2에 탑재된 운영체제(OS)가 구글의 ‘진저브레드’인 점에 착안해 최근 생강쿠키 만드는 법을 올린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를 깜찍한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링크시켜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 측은 “트윗 자키들이 고객과 공감대를 넓히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관리하는 소셜미디어팀 외에도 요금, 통화품질 등 고객서비스 관련 상담사 18명과 주로 대학생으로 이뤄진 ‘트윗 지니어스’(KT 스마트폰 전문 상담인력) 10명을 두고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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