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중동-아프리카 시장 개척 박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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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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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아프리카 시장 개척 박차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일벌이 돼 뛰어야만 창조와 혁신을 통해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기옥 금호건설 사장(사진)은 최근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인 ‘벌떼 경영론’을 거론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기옥 사장
기옥 사장
기 사장은 금호건설의 2011년 전략과제로 △경영정상화 기반 구축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해외사업 확대 △경영관리시스템 재정비 △인재 확보와 육성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을 선정하고 “벌떼 경영을 실천해 2011년이 ‘초우량 건설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 해외사업 확대는 기 사장이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2009년 9월 베트남 호찌민 시의 랜드마크인 아시아나 플라자를 준공하며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재개한 금호건설은 기존의 베트남과 두바이는 물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신규 거점 국가를 발굴해 해외사업 비중을 현재 10%에서 2015년까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도 세웠다. 기 사장은 “이 밖에 물 산업, 풍력발전, 바이오가스, 원자력발전 등 미래의 신(新)성장동력 분야에 R&D 투자를 강화해 미래 지속 성장기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 금융 연계된 기획 수주 힘쓸 것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겠습니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사진)은 “올해 국내시장이 불투명한 만큼 강점을 갖고 있는 해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완공해 해외건설 명가의 명성과 기술력을 재확인했다. 올해는 주력시장인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외에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석준 회장
김석준 회장
김 회장은 “플랜트 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중동에서 환경, 담수, 탱크터미널, 가스 플랜트 분야에 집중하고 남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단순 경쟁 입찰에서 탈피해 능력 있는 해외 로컬업체와 제휴하고 금융과 연계된 기획 수주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주택 특화분야와 공공 부문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주택 리모델링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토목 부문은 철도 및 물 관련 사업 등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빌딩정보모델링(BIM) 설계, 저탄소, 물 처리 환경사업 등을 포함한 녹색건설 분야에 대비할 것”이라며 “인구감소 등 국내 주택시장 변화에 적합한 히트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실적 위주 아닌 책임경영 실천


“2004년 인수합병(M&A) 후 한양은 매년 100%대의 성장을 해왔습니다. 이는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적절한 판단을 내린 결과입니다.”

박상진 ㈜한양 사장(사진)은 “그동안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도 1조 원 정도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진 사장
박상진 사장
그는 “2011년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양이 지닌 경쟁력의 근본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양은 단순한 실적 위주나 시장의 흐름에 따라가는 성장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고 책임을 지는 ‘책임경영’을 통해 생존능력을 갖춘 기업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한양은 전남 영암, 해남 인근에 서울 여의도의 10배 이상 크기의 기업도시 개발 등 신성장동력이 될 핵심사업에 선진기법을 접목하며 역량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발전, 환경 플랜트 등 녹색사업을 선도해 나가는 등 사업 다각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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