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2016년 글로벌 매출 5조원’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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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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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1956년 설립돼 세계 일류의 발효 기술을 보유한 국내 대표 식품기업이다. 조미료 사업으로 출발해 종합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 전분당사업에 주력하는 대상은 2010년 매출 1조2000억 원을 시작으로 2016년 글로벌 매출 5조 원과 영업이익 5000억 원 달성이라는 창립 60주년 비전을 향해 뛰고 있다.

대상이 2009년 매출 1조 원 클럽에 가입한 후 매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 ‘마시는 홍초’ ‘맛선생’ ‘카레여왕’ 등 차별화 세계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대상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은 주원료인 밀가루를 100% 국산 쌀로 바꿔 건강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이다. 대상 제공
대상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은 주원료인 밀가루를 100% 국산 쌀로 바꿔 건강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이다. 대상 제공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은 2009년 5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직후 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섰을 만큼 우리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짚어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재료 조미료 ‘맛선생’도 화학첨가물에 대한 우려로 정체된 조미료 시장에 새로운 붐을 일으킨 주역이다.

마시는 식초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마시는 홍초’는 매년 2배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하며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2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나온 ‘카레여왕’은 출시 직후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서며 전체 분말카레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대상은 사내 기업문화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복잡한 직급체계 대신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시켜 그동안 상의하달의 군대식 문화에서 수평적인 소통이 가능한 창의적 문화로 바꿨다. 또 직원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 줄 직장보육시설 ‘청정원 어린이집’ 개원, 전 임직원의 금연 활동 시작, 유니폼과 넥타이 없애기, 오후 7시 이전 퇴근 등 한결 더 나은 근무 환경 만들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2006년 종가집 김치를 인수한 데 이어 2009년 잼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던 복음자리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대상은 사업본부별로 미래 사업구조를 감안해 체계적 선제적으로 M&A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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